"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면 건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2일 대한 불교 조계종 25개 교구 주지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문이 정부에 제출된 바가 있습니다.
또 27일에는 한국 경영자 총협회(경총)는 대한상공회의소, 경총, 중송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 중견기업협의회 등 5개 단체 이름으로 청와대에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단체들이 공식적으로 기업인의 사면을 건의한 것은 약 6년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반도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현재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삼성전자가 쌓아 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고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경쟁국들이 투자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며 점점 더 치열해져 가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에서 기업의 총수가 없어서 의사결정에 장애가 생긴다면 기업의 손해가 국민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경제계의 주장으로 생각됩니다.
언론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 논의 하지 않고 있으며"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이나 가석방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사면 건의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며,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다는 전했습니다.
"화이자 백신 계약에 큰 역할??"
이재용 부회장이 화이자 백신 계약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주장은 지난 4월 24일 부터 언론에 다시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정부의 화이자 백신 협상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회장의 도움으로 화이자 회장과 백신 총괄 사장을 소개받았으며, 계약 협상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화이자가 최소 잔여형 주사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통해 협상카드로 제시하여 백신이 3월에 도입될 수 있도록 도왔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입니다.
정부와 제조사와의 백신 계약은 비밀이기 때문에 해당 주장은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부의 관계자들은 공식적인 질문에 한결 같이 아는 바 없다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백신 도입을 위한 공식협상은 정부와 화이자 간에 이뤄진다. 삼성이 이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는 저희가 아는 바 없다”
중앙 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상원 역학조사분석 단장은 "우리나라의 백신 도입을 위한 공식 협상은 정부와 화이자 간에 이루어지며 삼성이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는 저희가 아는 바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장관 또한 기자들의 질의에 사면이나 가석방을 고려한 바 없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합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사면이나 가석방을 경제계에서는 바라고 있지만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라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현재 '국정농단'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되어 복역 중이며 삼성 바이오로직스 불법 합병 사건으로 기소되어 1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복역 중 급성 충수돌기염으로 한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복역 중에 있습니다.
삼성 "화이자 프로젝트???"
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 19 백신 조기 도입을 위해 전방위로 뛰었다는 기사는 2021년 1월 20일 동아일보와 한국 경제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동아일보는 정부의 "화이자 프로젝트"에서도 삼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했으며 삼성전자의 생산기술과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정부와 함께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 협상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화이자는 각국의 백신 접종량이 갑자기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사기 품귀현상이 나타났고 신형 주사기가 필요했던 화이자에 삼성이 풍림 파마텍이라는 업체를 찾아내어 백신 계약을 도왔다고 알렸습니다. 또 코로나 백신 확보를 위해 출국을 앞두고 있었으나 18일 법정구속되면서 이 계획이 무산되었다고도 알렸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한국경제가 위기에 처할 수 도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외적인 상황과 국내 상황을 이용하여 이건희 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던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도 언론을 통해서 여론을 모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