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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뉴스

잡초 - 주름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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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잎

산책길에 만났습니다.

아주 작고 연약해 보입니다.

자세히 꼼꼼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습니다.

이 아이는 잡초입니다.

언제 뽑혀질 그 운명이 날마다 위태로운 한낱 잡초 일 뿐입니다.

주름잎

힘겹워 보입니다.

작고 볼품없는 모습이 누굴 닮은 것 같아 더 애처럽습니다.

이 아이의 이름을 찾아 주기로 했습니다.

이 잡초는 주름잎 입니다.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습니다.

그래도, 한 포기 풀로 태어났으니, 꽃을 피우고 번식을 할 것입니다.

이 풀의 운명은 1년짜리 하고 합니다.

생육기간 내내 꽃을 피워서 번식을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언제 뽑힐지 모르니 부지런히 씨를 만들어 내야 겠지요...

주름잎

꽃은 마치 난초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름으로 녹난화라고 불립니다.

어린 잎은 나물로 식용이 가능합니다.

주름잎 ( Asian mazus )


주름잎은 고추풀, 녹난화(綠蘭花)라고도 합니다.

잎이 주름진 것 처럼 보인다고 하여 주름잎이라고 부릅니다.
줄기 아랫부분에 달린 잎들은 온도가 내려가면 주글주글해지면서 주름이진다고 합니다.

주름잎의 속명 Mazus는 입술모양인 아래 꽃잎의 가운데가 튀아나온 모양을 따랐습니다.
종소명 pumilus 는 땅바닥에 붙어 나지막히 기면서 자란다는 의미입니다.

주름잎의 꽃이 활짝 피었다. 자세히 보아야 잘 보인다.

형태분류

줄기: 한해살이로 생육기간 동안 땅속 종자로부터 수시로 발아하며, 기는줄기()가 없다.
       (비교: 누운주름잎은 여러해살이로 기는줄기가 발달한다.)

잎: 줄기 윗부분에 난 잎은 어긋나며(), 아래 것은 마주난다().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 5~9월에 줄기 끝에 백색을 띠는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꽃부리 중앙 부분이 솟아 올랐다.

열매: 캡슐열매()이며, 꽃받침에 싸였다가 익으면 터진다.

염색체수: 2n=40

생태분류

서식처: 농촌 길가, 습생 경작지, 습지 언저리, 논둑 등, 양지~반음지, 약습()~적습()
수평분포: 전국 분포
수직분포: 구릉지대 이하
식생지리: 난온대~냉온대 중부 · 산지, 만주, 대만, 중국, 일본, 아무르, 우수리,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 네팔, 부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식생형: 농지식생, 터주식생(농촌형)
종보존등급: [V] 비감시대상종

도시에서건 농촌에서건 텃밭을 일구면 촉촉한 구석에 주름잎이 들어와 산다.
주름잎이 한 포기라도 보이는 땅은 연중 건조하지 않다는 증거다.
논두렁이나 밭두렁 등 밟히는 곳에서도 참고 살지만, 건조한 곳에서는 견디지 못한다.

촉촉한 경작지 흙으로 된 입지는 주름잎의 최적 삶터이다.
주름잎은 속속이풀-주름잎아군단이란 식물사회를 특징짓는 진단종이며, 밭 경작지로 적합한 땅인지에 대한 지표종이다.

주름잎은 한해살이면서 생육기간 동안에 계속해서 꽃이 피는 특징이 있다. 
발아한 후에 신속하게 꽃대를 만들고 꽃을 피우기 시작하며, 가을에 말라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꽃이 핀다. 
반복생식 한해살이(iteroparous summer annual)의 생태 특성이다.
꽃이 피면서 꽃자루는 점점 길어지고, 먼저 핀 꽃에서는 열매가 익어 터져 나온다.

일본명 도끼와하제(, 상반황로)는 그런 생태와 형태에 관련이 있다.
연중 늘 꽃을 달고 있다는 뜻의 상반()과 열매가 익으면 콩처럼 튕겨 나오듯 하는 것을 의미하는 황로()의 합성어다.
한자명(, 통천초)은 샘이 뚫리는 풀 정도로 풀이되고, 한방 또는 식용재로 쓰인 것으로부터 유래한 이름으로 추정된다.

주름잎과 아주 유사한 종으로 누운주름잎(Majus miquelii)이 있는데, 기는줄기가 사방으로 뻗는 여러해살이다.
연중 꽃 피는 주름잎과 다르게 일정 기간(5월 전후)에만 꽃이 핀다.
누운주름잎은 주름잎보다는 더욱 온난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남부지방에 나타난다.
하지만 누운주름잎은 논두렁이나 밭두렁처럼 한 번씩 밟히는 답압 영향이 있는 곳에서는 살기 어렵다.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누운주름잎


누운담배풀이라고도 한다.
습기가 약간 있는 밭둑에서 자란다.
높이 5∼10cm이다. 꽃이 진 다음 밑에서 기는 가지가 사방으로 벋어 번식한다.
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거나 타원형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다.
길이 4∼7cm, 나비 1.0∼1.5cm이며 잎 끝은 둔하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뿌리에 달린 잎은 모여나고 줄기에 달린 잎은 마주난다. 잎자루 길이는 1.5∼2.5cm이고 윗부분에 날개가 있다.

꽃은 5∼8월에 자줏빛으로 피며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작은 꽃대는 꽃받침보다 길다.
꽃받침은 잔 모양으로 길이 7∼10mm이고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입술 모양으로 아랫입술꽃잎이 더 크고 3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인데 2개가 길며, 암술대는 끝이 아래위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약간 둥글며 길이는 4mm 정도이다. 한국(충남·경북 이남)·일본에 분포한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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