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한 빌라에서 반 미라로 발견된 3세 여아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친모 석씨가 딸 김 씨가 출산한 병원에서 아이를 바꿔치기 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바꿔치기 정황 발견 수사 중"
경찰 관계자는 “혈액형 분류법에 따라 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 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시점과 관련한 내용이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산부인과 의원의 기록에는 혈액형이 A형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석씨의 큰딸은 B형(BB형), 전 사위는 AB형으로 신생아의 혈액형인 A형이 나올 수 없습니다.
김 씨의 전 남편도 방송에 출연해 "병원에서 아이의 팔찌가 끊겨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출산 후 아내가 조리원에 안 가고 장모님 집으로 갔다", "퇴원하고 바로 육아도 석 씨한테 배울 겸 쉴 겸 장모님 집으로 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정황 상 석씨는 손녀가 출산 직 후 혈액형 검사를 하기 전 자신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한 것이라고 특정하고 있습니다. 혈액형뿐만 아니라 유전자 검사상으로도 김 씨 부부의 아이가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병원의 신생아 관리 시스템 상 석씨가 혼자서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병원 내부자와의 공범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3년여의 세월이 흘러서 그 당시 근무했던 직원들은 대부분 근무하지 않고 있어 공모자를 찾기에는 역부족이라 합니다.
해당 병원장은 분만 후 아이가 바뀌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곤혹스러워했습니다.
바뀐 손녀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입니다. 손녀와 딸을 바꿔치기한 시기와 장소가 확인됨에 따라서 수사는 속도를 내게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손녀의 행방과 죽은 3세 아동의 친부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임신과 출산 자체에 대해서 거부 반응을 보인 김 씨에 대해서는 아직 정신감정 의뢰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혈액형의 분류"
A, B, O 혈액형은 1901년 오스트리아의 란트슈타이너에 의해서 밝혀졌습니다.
A, B가 O에 대해 우성이고, A, B는 공동 우성이다.
A형의 유전자형은 AA, AO.
B형의 유전자형은 BB, BO.
AB형의 유전자형은 AB.
O형의 유전자형은 OO.
혈액형 |
A형 |
B형 |
AB형 |
O형 |
응집원(적혈구) |
A |
B |
A, B |
없음 |
응집소(혈청) |
β |
α |
없음 |
α, β |
혈액형은 이처럼 응집원 A와 응집소 α가 만나거나, 응집원 B와 응집소 β가 만나면 응집반응이 일어나 적혈구들이 서로 응집하는 것으로 구분한다.
A형의 경우 B형 표준혈청에만 응집하고, B형은 A형 표준혈청에, AB형은 A와 B형 표준혈청 모두에 응집한다. 반면, O형은 A형과 B형 항원이 모두 존재하지 않으므로, A형ㆍB형의 표준혈청 모두에 응집하지 않는다.
혈액형의 유전은 부모가 같은 A형과 B형이라도 유전자형의 조합에 따라 자식의 혈액형이 달라진다.
A, B, O 세 개의 유전자형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는 대립유전자형은 AA, AO, BB, BO, AB, OO의 6가지가 있으며,
AㆍB 유전자가 O 유전자에 대해 우성으로 나타나 AA와 AO는 A형, BB와 BO는 B형, AB는 AB형, OO는 O형으로 나타난다.
구분 |
아버지 혈액형 |
|||||||
표현형 |
A형 |
B형 |
O형 |
AB형 |
||||
어머니 |
표현형 |
유전형 |
AA |
AO |
BB |
BO |
OO |
AB |
A형 |
AA |
A |
A |
AB |
A/AB |
A |
A/AB |
|
AO |
A |
A/O |
AB/B |
A/B/O/AB |
A/O |
A/B/AB |
||
B형 |
BB |
AB |
B/AB |
B |
B |
B |
B/AB |
|
BO |
A/AB |
A/B/O/AB |
B |
B/O |
B/O |
A/B |
||
O형 |
OO |
A |
A/O |
B |
B/O |
O |
A/B/AB |
|
AB형 |
AB |
A/AB |
A/B/AB |
B/AB |
A/B/AB |
A/B |
A/B/AB |